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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백두산 : 재난영화, 이병현과 하정우 주연, 후기 & 결말

by 라온일기 2021. 2. 13.

안녕하세요. 라온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후우 리뷰하고 싶은 영화는 많은데 게으른 탓에 미루고미룹니다. 

 

어제 설연휴라 tvN에서 백두산을 해주더라고요.

보고 바로 후기 남겨봅니다. 

백두산은 2019년 12월에 개봉된 영화입니다.

 

재난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결국 주인공은 살아.....)

뻔한 전개와 구도가 지겨워서..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이 이병헌과 하정우라서 믿고 보았습니다.

 

 

 

시놉시스

 

내용은 간단합니다. 갑자기 예고도 없이 (가장 이상한 부분) 백두산의 화산 폭발이 시작됩니다. 

남과 북 둘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손을 쓸 수 없죠. 

백두산의 폭발은 4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4차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백두산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면 백두산 폭발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전사들을 북한으로 보내 핵무기를 탈취하여 백두산 갱도로 진입. 

핵폭발을 이용해서 백두산 내부 압력을 감소 시키기로 합니다. 

(방사능 피폭.. 어쩔 건데..) 

 

 

아무튼 깊게 파고 들면 말안되는 것.. 밖에.. 없어서 일단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입시다.

 

주요등장인물

리준평 (이병헌) : 북한 서기관이지만 한국에서 포섭한 스파이이다. 하지만 스파이라는 것을 들켜 황해도 수용소에 수감중. 핵이들어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위치를 알고 있다. 

 

조인창 (하정우) : 전역을 앞둔 육군 특전사 EOD의 말년 대위. EOD는 폭발물 처리반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해체 교육도 받았다고 함. 그러한 이유로 전역날 바로 백두산 작전에 투입되는 불쌍한... 군인.. 

 

강봉래 (마동석) : 지질학과 교수, 3년 전부터 백두산 폭발 가능성과 위험을 경고했으나 무시당함. 교수 연장이 안되서 짐싸던 도중 청와대로 불려간다. 이론을 발전시켜 본인 이론의 4퍼 확률을 높이라는 것.. 백두산 작전을 설계하는 인물. 

 

전유경 (전혜진) : 청와대민정수석보좌관. 백두산 폭발을 막기위해 강봉래를 데려간 인물. 끝까지 그의 이론을 믿고 도와준다. 

 

최지영 (수지) : 조인창의 아내. 만산의 임산부다. 

 

줄거리 (스포 o) 

최지영은 막 출산을 앞둔 상태의 임산부다 산부인과에서 꼬물이(아이태명)의 성별을 확인하고 조인창에게 전화를 한다. 집에 일찍들어오면 성별을 알려주겠다고.. (이 성별을 끝까지 안알려줄거라곤 생각 못했지..)  조인창은 집으로 가는 강남대로 위 차 안에서 갑작스러운 강진을 경험하게 된다. (재난은 차안에 깨닫는게 국룰.. 종종가던 강남거리가 초토화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난문자와 뉴스에서 백두산 폭발로 인한 강진이 있었음을 보도한다. 

 

민정수석 전유경은 강봉래 교수를 찾아가 백두산 폭발을 막는 것을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국가 수뇌부의 재난대책회의에서 교수는 백두산 4차 폭발을 막기위해 근처 지반에 강한 폭발을 일으켜 내부 압력을 줄여야한다고 말한다. 필요한 폭발은 핵무기로만 가능한 수준.

결국 특전사 부대를 북한에 보내서 핵무기를 탈취 폭발 시킨다는 계획을 만들어낸다. 조인창은 핵무기 분해를 할 수 있는 특전사 대위로 이 작전에 투입될 것을 권유받는다. (전역날 너무한거 아니오!!) 아내를 미국에 가는 인천항 배에 실어줄거라는 조건이 붙어서 북한에 가기로 결정한다. 

 

실전부대와 핵무기 해체를 위한 부대가 2대의 비행기에 나눠 타고 가는데, 하필 실전부대의 비행기가 추락,, 추락도 모자라 모두 사망.. (아니 특전사인데 비행기 불붙어도 뛰어내려야는거 아님?) 아무튼 해체 부대에서 모든 작전을 수행해야만 하는 상황. 

 

일단 스파이 리준평을 황해도 수감소에서 꺼내야한다. 리준평은 카리스마 짱짱한 모습으로 등장. 어리버리한 해체부대보다 나아보인.... 어쨌든 조인창의 지갑을 훔쳐 안에든 지도를 먹어버린다.. 머리에 박힌 GPS도 빼내고.. (대단..) 

 

순순히 따라가나 싶더니 중간에 통수를 치고 도망간다. 그가 살던 아파트로 가서 마약에 찌들어 죽어가는 아내와 재회. 그의 딸이 어디있는지 묻는다. 그의 딸 리순옥은 하필 백두산 근처 동네인 보천의 외삼촌집으로 보냈다고 한다. 리준평을 아파트에서 찾은 해체부대원들 (생각보다 똑똑) 다시 그를 데리고 간다. 

 

리준평의 안내로 미사일이 있는 곳까지 가고 6개의 미사일을 해체 핵을 분리해 폭발물에 설치한다. 미사일 분리하다보니 2차 지진 발생. 리준평은 도망간다. 도망가던중 중국측과 통화에서 폭발물과 지휘관을 데려오면 국경을 넘게 해주겠다고 해서,, 다시 해체부대원들을 데리러 간다. 

 

지진에서 탈출하니 미국군의 총 세례를 받게되고 리준평은 폭발물과 지휘관인 조인창만 쏙 구하고 조인창을 기절 시켜서 이동한다. 그의 거래 장소는 딸이 있는 보천. 

 

미국은 핵무기를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며 한국의 지휘관실을 점거한다. 교수는 새로운 갱도에 폭발물을 설치하면 성공률을 50퍼 이상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무능한 한국 정부 때문에 작전을 접고 인천항으로 향한다.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도 인천항으로 가는데, 다리에서 2차 지진에 의한 해일을 만나 한강에 빠지지만 헤엄쳐서 어찌어찌 인천항 버스에 탐.. (생존력 갑.., 엄마는 강하다). 버스에서 교수도 만난다. 둘다 인천항은 가지만 배는 타지 못하고 조인창 아내에게 남편이 북한에 있다고 알려준다. 민정수석을 이용해 통신망을 훔쳐서 조인창에게 연락을 한다. 갱도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전달한다.

 

연락 받을 당시 조인창은 그 사이 미군의 추격을 피해 어찌어찌 도망가고 부대원 두명도 만나서, 보천과 갱도로 가는 갈림길에서 리준평과 헤어진 상황이었다. 리준평은 딸을 만나지만, 딸은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있다. 중국측은 물건이 없다고 하자 바로 총질 반대편 미국도 총질. 조인창에 중간에 등장하고, 폭발물은 이미 카운팅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따라서 중국 미국 쪽 둘 다 도망간다.. (왜?) 

 

리준평과 조인창은 7번 갱도 라 -24 구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지진으로 조명도 나가고 갱도 엘리베이터가 안되는 상황. 다이너마이트로 엘리베이터 케이블을 끊고 지하로 내려가기로 한다. 리준평은 혼자 가기로 결심, 딸을 부탁하고 조인창에게 아이 성별은 직접 확인하라고 한다. 혼자서 낙하한 리준평은 라-24구역에 폭발물을 가져다놓고, 조인창은 탈출한다. (핵폭발 근처지만 피폭이 없었을까..?) 

 

결론적으로는 리준평의 희생으로 백두산 폭발을 막게 된다. 

 

1년 뒤 김봉래 교수가 다시 한국으로 귀국. 한반도 재건위원회에서 일한다고 한다. 그리고 조인창의 집. 꼬물이와 리준평의 딸 리순옥, 아내와 단란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꼬물이의 성별은 나오지 않는데, 사진에 리본이 있어서 여아다는 파와 옷과 얼굴이 남자다 라는 파가 있다. 

 

후기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다. 재난영화치고 심장이 막 쫄깃해지지는 않았다. 감당할 수 없거나 경험해본 적이 없는 재난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과학 전공이다보니 정말 저런 방법으로 화산폭발을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하긴했다. 실제 사용한 사례라던지? 일단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몰입감이 대단한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주연배우의 브로맨스 캐미가 좋았다. 연기력으로 어떻게든 멱살잡고 끝까지 보게된다. 중간에 리준평의 사망플래그가 너무 보였고, 예상한 결말로 이어졌다.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