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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나빌레라 : 인생 웹툰이 드라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by 라온일기 2021. 4. 30.

안녕하세요. 라온입니다.

오랜만에 드라마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지금 꽤 밀려 있어서 어떤 것부터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최근에 종영한 나빌레라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 스포가 포함되어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원작 웹툰

나빌레라의 원작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웹툰입니다.

요즘 정말 다음 웹툰이 드라마로 자주 나오는거 같아요.

저의 인생웹툰 중 하나입니다.

70대 노인의 발레 도전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죠.

 

내용은 발레도 나오지만, 발레와 함께 성장하는 소년 이채록과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주가 되는 드라마 장르의 웹툰입니다.

 

시놉시스

드라마도 기본적인 컨셉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 할아버지와 스물셋 발레리노를 꿈꾸는 이채록의 성장 드라마.

아무래도 12부작 드라마에 심덕출 할아버지와 이채록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해서 그런지,

다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많이 생략되거나 등장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준수하게 웹툰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출처 :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이채록과 심덕출을 중심으로 등장인물 중 핵심적인 사람들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이채록과 주변인들

 

1. 이채록 : 축구 감독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축구만 했었다. 아버지가 폭력으로 교도소에 들어가고, 우연히 기승주라는 발레리노를 만나면서 발레를 시작했다. 고3이라는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했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발레리노. 승주의 권유로 심덕출 할아버지에게 발레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인물.

 

2. 이무영 : 채록의 아버지. 축구부 감독이었지만,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오게 됩니다. 후에 채록과 어색했던 관계들이 조금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죠.

 

3. 김세종 : 채록은 고교동창, 친구.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어 그냥 넘어갈게요.

 

4. 양호범 : 채록과 고교동창, 당시 축구부 감독 채록의 아버지의 구속으로 축구부가 해체되어 축구를 그만두게 된다. 그 후 당구장에서 세월을 낭비하며 살았고, 채록을 원망하고 있다. 

 

5. 기승주 : 채록의 발레 선생님. 잘나가던 발레리노였으나 부상으로 은퇴.

 

심덕출과 주변인들

 

1. 심덕출 : 어린시절 발레 공연을 보고 발레를 하고 싶어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못함. 그 후 집배원으로 근무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본인의 절친의 죽음과 함께 죽기전 하고 싶었던 발레에 도전하게 된다. 승주의 발레 연습실에서 채록을 보고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승주의 권유로 채록이의 매니저를 하고 채록이에게 발레를 배우게된다. 

 

2. 심성산 & 김애란 & 심은호 (심성산 가족) : 덕출의 첫째 성산의 가족. 심은호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도 모르고 아버지가 원하는 대기업을 도전하나 실패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나서는 성장형 인물. 심성산은 어린시절 야구를 했으나 집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포기하고 공부하여 가족을 이끌고 있다. 아버지의 발레를 초기에 격렬히 반대하던 인물. 김애란은 성산의 아내로 결혼, 출산과 함께 일을 포기했으나 다시 복직하여 일을 하기 시작한다. 

 

3. 심성숙 & 변영일 : 성숙은 덕출의 딸. 남편 영일과 부동산을 운영중. 아이를 가지고 싶으나 계속 생기지 않아 포기하기로함.

 

4. 심성관 : 덕출의 막내아들. 의사. 수술 중 환자의 죽음 때문에 의사를 포기하고 다큐를 찍겠다고 함. 아버지의 발레리노로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줄거리

 

줄거리는 생각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짧게 정리해 볼게요.

 

 덕출은 70에 자신의 꿈인 발레에 도전합니다. 우연히 찾아간 승주의 연습실에서 연습중인 채록을 보게되고,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승주도 방황하는 채록에게 좋은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해서 덕출이 발레를 배우는 것을 허락합니다. 대신 채록의 매니저를 부탁하죠. 채록은 덕출에게 발레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채록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발레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하고 호범과의 갈등을 겪기도 하죠. 하지만 덕출의 연륜에 의한 대처로 점점 마음을 잡아갑니다.

 

 원하던 콩쿨 본선 전 다리를 다치고 다음 콩쿨을 준비하는 채록. 덕출이 치매인 것을 알게됩니다. 덕출의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지만, 덕출의 무대에서 날아오르고 싶다는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디션을 통해 덕출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깁니다. 하지만 무대 당일 갑자기 치매의 악화로 기억을 잃고 안무도 잃어버립니다. 채록은 할 수 있다며 함께 무대에 오르고 무사히 무대를 해냅니다. 

 

채록은 해외로 나가고, 3년 후 멋진 발레리노로 돌아옵니다. 그 사이 덕출의 치매는 더 심해졌죠. 하지만 채록을 만난 순간 정신이 돌아온 모습을 보이고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였다. 사실 갈등도 사건들도 있지만 이미 결과를 알고있어서 그런지 가슴졸이며 보지는 않았던거 같다. 나에게는 그냥 잔잔한 드라마였다고나 할까. 그리고 덕출과 채록의 마지막 무대 영상은 정말 드라마에서 가장 기대한 부분이었는데 나름 멋지게 그린거 같다. 발레를 연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두 배우 모두 정말 멋졌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서사가 조금 부족한 점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그래도 깔끔한 내용과 결말이라 생각한다. 

12부작으로 짧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이다.